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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코타키나발루 옥토버커피, 현지 코타키나발루 카페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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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여행지에서의 커피 한 잔은 단순한 음료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제대로 된 카페인 수혈'이 필요했던 차에 발견한 이곳에서, 저는 가장 기본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현지에서 당당히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달고나커피(Honeycomb Oatmilk)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동남아 현지에서 만난 이색적인 조합의 솔직한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1. 낯선 도시에서 마주한 익숙한 미니멀리즘

 

코타키나발루의 습한 열기를 뚫고 들어선 옥토버커피의 내부는 그야말로 천국이었습니다. 노출 콘크리트와 짙은 우드 톤 가구들이 배치된 인테리어는 한국의 성수동이나 연남동 어딘가에 있을 법한 세련된 감성을 풍겼습니다. 미니멀한 공간 구성을 선호하는 제 취향에 딱 들어맞는 곳이었죠.

이곳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유명 체인점들과 달리, 현지 젊은 층이 노트북을 펴고 작업을 하거나 조용히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가 주를 이룹니다. 여행 중 잠시 '현실판 미니멀리스트'로 돌아가 차분하게 다음 일정을 정리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온도였습니다.

2. 기본의 정석 아메리카노, 그리고 현지 1등 달고나커피

 

먼저 맛본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기본에 아주 충실했습니다. 동남아 특유의 너무 진하거나 탄 맛이 강한 스타일이 아니라, 적당한 바디감과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산미가 적어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었고, 특히 코타키나발루의 무더위를 단번에 씻어내 줄 만큼 시원함이 남달랄습니다.

 

흥미로웠던 건 카운터 앞 베스트셀러 순위판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달고나커피(Honeycomb Oatmilk, RM 16.00)였습니다. 한국에서 한창 유행했던 그 비주얼 그대로 현지에서 가장 사랑받는 메뉴라니, 호기심에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쫀득하고 달콤한 달고나 조각이 듬뿍 올라간 비주얼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한 입 마셔보니 쌉싸름한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달고나가 녹아내리며 내는 조화가 훌륭했습니다. 특히 우유 대신 오트밀크를 사용하여 더욱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었습니다. 타지에서 만난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맛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더 달콤하게 느껴졌고, 여행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습니다.

3. 실전 여행자를 위한 팩트 체크

코타키나발루 시내 카페를 이용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실내 냉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반팔 차림으로 30분만 앉아 있어도 한기가 느껴질 정도이니, 오래 머무실 계획이라면 얇은 겉옷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4. 다시 이곳을 찾을 의향이 있는가?

제 대답은 단연 "YES"입니다. 화려한 리조트나 왁자지껄한 시장통에서 벗어나, 잠시 제 스타일대로의 휴식을 취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깔끔한 아메리카노로 정신을 깨우고,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달콤한 달고나커피로 당 충전까지 마친 시간은 이번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제대로 된 커피'를 마시며 현지의 세련된 일상을 엿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옥토버커피는 후회 없는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포스팅 요약

 

  1. 분위기: 한국 감성의 세련된 미니멀 인테리어, 조용히 작업하거나 쉬어가기 최적.
  2. : 기본에 충실한 깔끔한 아메리카노와 현지 베스트셀러 1위인 오트밀크 달고나커피의 고소하고 달콤한 조화.
  3. 편의성: 주차는 그랩 이용을 적극 권장하며, 강력한 실내 냉방에 대비한 겉옷 필수.
  4. 총평: 관광객용 카페가 지겨울 때 찾기 좋은, 현지인들의 세련된 아지트 같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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