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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코타키나발루 신키바쿠테 웨이팅 30분, 리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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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이용해 짧게 다녀온 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 제가 가장 기대했던 곳은 단연 가야 스트리트의 신키바쿠테였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성지로 불리는 곳이라 제 리스트의 최상단에 올려두었죠. 하지만 직접 경험해 본 소감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명성에 비해 맛 자체는 평범했고, 굳이 줄을 서서 먹을 정도인가?"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 입맛에는 그랬습니다. 

 

국물 바쿠테에 대한 솔직한 실망감

 

저는 평소 보양식이나 한약재 향이 나는 음식을 거부감 없이 잘 먹는 편입니다. 그래서 신키바쿠테의 국물형 바쿠테(Wet)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마주한 국물은 생각보다 깊은 맛이 부족했습니다. 현재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찾고 있지만, 제 입맛에는 그저 한약재를 우려낸 물에 고기를 담가 놓은 듯한 밍밍함이 느껴졌습니다. 만약 저처럼 진하고 감칠맛 넘치는 고기 국물을 기대하고 가신다면, 생각보다 심심한 맛에 당혹스러우실 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체면을 살려준 드라이 바쿠테의 반전

 

국물에서 실망하고 있을 때쯤 나온 드라이 바쿠테(Dry)는 그나마 제가 이곳에 온 시간을 헛되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는 국물보다 이 드라이 버전이 훨씬 입에 잘 맞았습니다. 뚝배기 바닥에 자작하게 깔린 진한 간장 소스와 고추, 오징어 채가 어우러져 내는 감칠맛은 국물의 밋밋함을 보완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고기에 양념이 쏙 배어 있어 밥과 함께 먹었을 때 비로소 "한 끼 제대로 먹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짭조름하면서도 끝맛이 매콤하게 올라오는 소스가 아주 매력적이더군요. 제가 만약 다시 이곳을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그럴 확률은 낮지만요), 저는 고민 없이 국물은 패스하고 드라이 바쿠테만 주문할 것입니다. 이곳을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국물에 대한 미련은 버리시고 드라이 바쿠테를 메인으로 삼으시길 권합니다. 모닝글로리도 쏘쏘합니다.

 

총평 및 요약

 

솔직히 말씀드리면, 남들이 다 가니까 나도 한 번쯤 가본다는 마음이라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맛' 하나만을 보고 찾아가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국물 요리를 기대하신 분들이라면 실망할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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